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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갈등에…알리바바, 클라우드 분사·IPO 올스톱

6개 사업 분리계획 등 재고하기로

차이 회장 "현금 축적 힘써야할때"

마윈은 지분 매각…주가 10% 폭락

중국 빅테크 업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대표 빅테크 업체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을 분사한 후 상장한다는 계획을 16일(현지 시간) 전격 철회했다. 사측은 결정의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통제 등에 따른 사업 환경 변화를 꼽았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보유 지분을 대거 매각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폭락해, 시가총액이 220억 달러 넘게 감소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 등은 알리바바그룹의 차이충신 회장, 우융밍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알리바바의 전략을 재설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 CEO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 진행한 공개 연설에서 “미국이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점점 강화하며 수십 년간 진행했던 사업 부문 분리 계획을 재고하게 됐다”며 “특히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부문의 전망에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분사 후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실행하지 않는 대신 상황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


알리바바는 올 3월 회사를 사업에 따라 총 6개 기업으로 분사하고 각각 상장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부문은 내년 5월까지 완전 분사한 후 상장 추진을 목표로 했었다. 차이 회장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콜에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지금은 투자를 위한 현금 축적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 창업자는 계열사를 통해 가족 신탁 형태로 보유하던 알리바바 지분을 대거 매각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알리바바 계열사인 JC프로퍼티스·JSP인베스트먼트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달 21일까지 알리바바 지분을 500만 주씩 매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알리바바 지분의 시장가치는 15일 종가 기준 8억 7070만 달러에 이른다. 사업 계획 철회 및 창업자의 지분 축소 소식에 17일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10%나 폭락했다.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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