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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유오디그룹, 하와이 마카하밸리 골프장 350억에 인수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마카하밸리 골프 리조트 전경/사진제공=마카하밸리




디벨로퍼 유오디그룹이 KH그룹으로부터 하와이 마카하밸리 골프클럽(Makaha Valley Gountry Club)을 약 350억 원에 인수한다. 유오디는 골프장 내 유휴부지에 하이엔드 리조트 등을 추가로 개발해 분양할 계획이다.

17일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유오디는 최근 KH그룹 계열사 KH강원개발과 하와이 마카하밸리 골프클럽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실사를 거쳐 계약금 70억 원(20%)을 다음 달 납부하고 내년 2월께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약 260만4958㎡ 규모의 마카하밸리 골프클럽은 동쪽 코스 18홀, 서쪽 코스 18홀 총 36홀로 구성돼있다. 부지 내 복합 용도의 유휴부지 약 54만5454㎡가 있어 리조트 등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카알라 산과 마카하 해변을 접하고 있어 호텔과 리조트 개발지로 탁월한 입지라는 평가다. 하와이 본섬(오하우섬)에 위치해 차량으로 호놀룰루 공항에서 40분, 와이키키 비치에서 50분이 소요돼 접근성도 높다.

유오디그룹은 강남 루카831, 여의도 앙사나 레지던스,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 등 하이엔드 주거 사업을 위주로 하는 시행사다. 2010년 남산타워를 인수해 '반얀트리 서울'을 선보인 시행사 어반오아시스 계열사기도 하다. 당시 반얀트리 서울은 '상위 0.1% 상위 클럽'을 표방하며 1억3000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회원권을 분양하는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KH그룹은 하와이 골프장 외에도 알펜시아 리조트 등 보유 자산을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블루코브자산운용에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을 약 7000억 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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