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은 재혼 맞선 상대가 각각 '페미니스트'거나 '마마보이 성향'을 보이면 마음을 접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재혼 맞선에서 어떤 성향의 이성을 만나면 바로 마음을 접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5.7%는 '페미니스트', 여성 응답자의 42.0%는 '마마보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혼 맞선을 갖는 날 어떤 일이 발생하면 불길한 예감이 들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 의견이 갈렸다. 남성의 29.0%는 '사나운 일진'을 첫손으로 꼽았고 △악몽, 25.3% △궂은 날씨, 18.2% △길을 헤맴, 13.7% 등으로 답했다. 여성은 '궂은 날씨'로 답한 비중이 30.1%로 앞섰고, 그 뒤로 △사나운 일진, 24.2% △악몽, 18.2% △길을 헤맴, 12.6%이 뒤따랐다.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기대 이하이면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는 남성 43.1%, 여성 41.3%가 각각 '핑계 대고 일찍 자리를 뜬다'고 답했다. 남성의 40.9%, 여성의 44.2%는 '기본 예의를 지킨다'고 응답했다. 3위로는 남녀 모두 각각 16.0%, 14.5%의 비율로 '불쾌감을 드러낸다'고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를 찾기 위해 각종 만남을 가지다 보면 상대가 본인에게 흡족하지 않을 때도 있고, 또 본인도 상대에게 탐탁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서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할 때 즐겁고 건전한 만남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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