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민생을 우선해야 할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거대 야당의 힘 자랑에 얼룩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예산안 심사가 계속될수록 민주당의 막무가내식 증액과 삭감은 끝이 없다”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며 ‘단독’, ‘강행’이라는 폭주가 상임위마다 쏟아져 나와 심사 과정이 두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안에 편성된 청년 관련 예산(3028억 원)의 80%가 민주당 주도로 감액됐다고 언급하며 “그러면서도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3만 원 청년패스’ 예산은 약 2900억 원 책정했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새만금 예산·지역화폐 예산을 증액하면서도 검찰 및 감사원 특수활동비 예산 감액 등을 요구했다며 “예산 심사의 목적이 ‘방탄’임을 뻔히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관심 있게 생각하는 예산은 줄이겠다’는 민주당의 정략과 정쟁에 휘둘려 (내년도 예산안이) 난도질당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정략적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하고, 혈세가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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