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21일 달맞이공원에서 성동경찰서와 함께 '산책로 범죄예방 시스템'을 활용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긴급상황 알림부터 유관기관 연동, 경찰의 현장출동 및 범인 검거까지 일련의 과정이 진행됐다. 훈련을 위해 성동구 폐쇄회로(CC)TV 관제를 총괄하는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와 성동경찰서(생활안전계), 112 상황실 및 지구대 인력 등 약 20명이 모였다.
이번 모의훈련의 특이점은 성동경찰서와 시스템 운영 협업이다. 2017년부터 경찰에서 운영 중인 ‘112신고 위치 표지판’과 ‘음성 안내 차임벨’을 성동구의 산책로 범죄예방 시스템에 접목한 것이다. 산책로 초입에 설치된 ‘차임벨’은 사람이 다가가면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예방시스템 큐알코드를 찍고 이용하세요“라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긴급상황에서 활용도를 확인하고 유관기관 협업 및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구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예방을 위해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이는 개인 스마트폰을 CCTV처럼 활용해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민이 스마트폰으로 안내표지판에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해 접속하면 현장의 영상과 음성을 성동구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서나 소방서로 연계할 수 있어 주민의 안전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성동구는 올해 8월 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말 관내 33곳 220개 지점으로 전면 확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행정서비스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긴급상황 대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동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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