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 예산을 경제 활성화와 인재 양성, 신규 국가산업단지 및 특화단지 육성에 집중 투입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첨단산업이 꽃피는 곳에는 훌륭한 대학이 있고, 훌륭한 대학이 있으면 인재가 모여들게 마련”이라며 내년 예산 집행 방향을 설명했다.
시정연설에서는 산업 18회, 투자 12회, 대학 11회, 인재 10회, 경제 8회가 각각 언급됐다.
이 지사는 “서민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지방시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도 유지해야 하는 중용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내년 예산에 라이즈(RISE)사업과 글로컬 대학 육성, 10년간 2만 명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 인력양성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권한 10회, 지방정부 7회를 언급하며 지방정부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주인들이 스스로 힘으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농업도 5회나 언급하면서 현재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의 첨단산업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지사는 “건전재정 기조 속에 써야 할 곳에는 제대로 쓸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며 “권한을 주어야 능력도 생기는 만큼 지방으로 제대로 된 권한과 재정을 가져올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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