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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시작가 100억…'보물' 조선백자 뜬다

사상 최고가 '백자청화매조문병'

마이아트옥션, 다음달 7일 선봬

보물 659호 ‘백자청화매조문병’. 사진 제공=마이아트옥션




조선 전기의 백자 보물 ‘백자청화매조문병’이 사상 최고가로 고미술품 경매 시장에 나온다.

고미술품 전문 경매기업 마이아트옥션은 다음달 7일 열리는 제 50회 메이저 경매에 조선전기의 백자보물 659호 ‘백자청화매조문병’이 시작가 100억 원에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작품의 추정가는 100억~150억 원 선으로 낙찰될 경우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출품된 국내 고미술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기록된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높이 32.9cm, 입구 8.5cm, 밑바닥 지름은 10.4cm 크기로, 조선 전기에 제작된 초기 청화백자다. 1967년 11월 경기도 시흥시 과천면에 있는 한산 이씨 판관공 이해(1544~1585)의 묘를 옮길 때 발굴된 것으로 출토될 당시의 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마이아트옥션은 “조선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 초반에 걸쳐 광주 일대 도마리, 무갑리, 우산리, 번천리 등지의 가마에서 왕실의 명을 통해 다양한 백자가 제작됐다"며 “이 백자는 조선초기 청화백자의 회화적인 아름다움과 시대, 장소, 사용자를 명백히 알 수 있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경매가는 소장자와 경매 회사가 정한다. 출품작의 소장자는 시장에서 고미술품 수집으로 유명한 덕원미술관으로 양측은 해당 작품이 이미 오래전 보물로 지정된 점과 과거 백자 작품의 경매 최고가 등을 고려해 100억~150억 원 선에서 가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까지 국내 고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는 지난 5월 마이아트옥션에서 70억 원에 낙찰된 ‘백자청화오조룡문호’이며, 해외에서는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철화백자용문’ 항아리가 낙찰가 841만 달러(약 66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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