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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취급에 부모욕"…간호사 등 폭행·추행 의혹에 '꽈추형' 꺼낸 말

'꽈추형' 홍성우씨가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꽈추형’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인기를 얻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씨가 과거 동료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강제추행을 저질러 문제가 제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스포츠경향은 홍씨가 과거 근무한 모 병원 소속 간호사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홍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고 그로 인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괴롭힘은 6개월 동안 이뤄져 이 때문에 일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2021년 10월께 홍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다. 홍씨가 지속해서 간호사 여럿에게 폭언을 퍼붓고 수술 도구를 던지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간호사를 포함해 5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 기간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증언했고 홍씨는 신고가 접수된 해당 월에 권고사직 처리됐다.



폭로에 언급된 내용은 매우 과격했다. 한 직원은 “수술방에 들어와 저희에게 화풀이를 했고 ‘개XX’ ‘꺼져’ ‘너네 XX들은 나 괴롭히려고 연구하냐’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등 욕설과 부모 욕을 해 수치스러웠고 그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환자가 특정 지역 사람일 경우 막말을 하는 경우도 다수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직원은 “수술실 내 환자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욕설을 했고 환자를 사람이 아닌 동물, 벌레 취급을 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같은 홍씨의 괴롭힘으로 인해 병원을 그만둔 다른 직원이 있고 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홍씨가 유튜브나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그때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괴로웠다”며 “저만 이런 괴롭힘을 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씨는 “이전 직장과는 사이가 좋지 않게 나갔다. 내가 유명해지니 트러블이 생겼고 그 사람들이 나를 좋게 말하겠느냐”며 “문제가 있었던 이전 병원 직원 수십 명이 나를 따라왔는데 얘네들이 XX이라서 나를 따라왔겠느냐”고 매체에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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