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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소리에 묻힌 기타 소리…러 유명 여배우, 위문공연 중 우크라 공습에 사망

연합뉴스




러시아 여배우가 병사들을 위문하는 공연을 하던 중 우크라이나 공습을 받고 숨을 거뒀다.

22일(현지시각) 리아 노보스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위문공연을 하던 러시아 여배우가 우크라이나 공습에 사망했다.

모스크바 출신 배우이자 안무가, 극작가, 감독인 폴리나 멘시흐는 지난 19일 도네츠크주 쿠마체보 마을의 한 댄스홀에서 군인들을 상대로 공연하던 중 우크라이나 공습을 받고 다쳤다. 이후 멘시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멘시흐는 러시아 군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는 멘시흐로 추정되는 여성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치는 중에 폭발음이 들리면서 공연장 조명이 꺼지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러시아의 전쟁 블로거들은 많은 군인을 한 장소에 모으는 공연을 하면 우크라이나군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리아노보스티는 해당 공연장이 전선에서 약 60㎞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하이마스 로켓이 공습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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