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24일 북한의 군사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 “어떤 물체가 지구를 돌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그러나 발사가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확인한 물체가 지상과 교신했는지 등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분석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북한의 21일 발사 다음 날인 22일 기자회견에서 궤도 진입 성공 여부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종합·전문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북한은 당초 일본 정부에 22일 0시부터 12월 1일 0시 사이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으나 예정보다 1시간여 빠른 21일 오후 10시 43분께 정찰 위성을 쏘아 올렸다. 북측은 22일 발사가 성공했다고 전했고, 한국군 합동 참모 본부도 이날 지구 주회 궤도에 올랐다는 견해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