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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2연전 뛴 직후인데…김민재, 뮌헨서 또 풀타임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전 1대0 승 기여

개막 12경기 무패로 리그 선두 올라서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5일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전에서 상대와 충돌해 쓰러진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혹사 우려를 낳은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한국과 중국에서 A매치를 치르고 소속팀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자마자 또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골잡이 해리 케인의 득점포를 앞세워 쾰른을 꺾고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랐다.

김민재는 25일(한국 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 센터백 자원의 잇단 부상 여파로 좀처럼 쉬지 못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3라운드부터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 내리 풀타임 출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땐 3부리그 자르브뤼켄을 상대로도 풀타임 출전했다.

대표팀에서도 대체 불가 자원이다 보니 그사이 9∼11월 A매치를 치르며 6경기 중 5경기에서 90분 내내 뛰어 혹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 21일 중국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전을 치르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직후인 이날도 예외가 없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A매치에서 체력 부담이 컸던 선수들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런 선수 중 한 명인 김민재는 어김 없이 선발로 나서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반 14분께에는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 다비 젤케와 공중 경합 이후 그라운드에 몸을 강하게 부딪치며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강한 충격에 한참 고통스러워한 김민재는 의료진의 점검을 받고 일어나 계속 경기에 임했다.

김민재가 끝까지 후방을 지킨 가운데 뮌헨은 쾰른을 1대0으로 제압, 리그 개막 이후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32를 쌓아 아직 12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레버쿠젠(10승 1무·승점 31)을 밀어내고 일단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20분 케인이 선제 결승골로 뮌헨을 승리로 이끌었다.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의 슛이 골 라인을 넘기 전 쾰른 수비에 걸렸으나 튀어나간 공이 절묘하게 케인 앞으로 향했고 케인은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18호 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질주한 케인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이날 쾰른은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으나 뮌헨은 끝날 때까지 한 명의 선수도 바꾸지 않고 선발 전원이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중간 정도인 평점 7.3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뮌헨 킹슬리 코망의 7.9점이었다. 풋몹 평점에서도 코망이 가장 높은 8.3점을 받은 가운데 김민재는 7.5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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