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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8년만에 부활 '기동순찰대'…과거와는 다를까

서울경찰, 창설 준비 TF 활동 돌입

경험 많은 경위~경사 계급 선발

내년 상반기까지 범죄취약 순찰

경찰 "시도청 총괄 체계적 활용"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서현역의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인터넷에 살인 예고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8월 8일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이상동기범죄 등 치안역량 강화를 위해 경찰이 기동순찰대 부활 카드를 꺼내 든 가운데 서울경찰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본격적인 창설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TF까지 가동되는 것은 기동순찰대가 지난 2014년 시행된 뒤 업무 중복 및 비효율성 등 각종 논란 속에 폐지됐던 만큼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청 범죄예방대응부는 기동순찰대 창설 준비 TF 지원인력 선발을 완료하고 17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마포서와 영등포서, 중랑서, 동작서 등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장 경험이 많은 경위~경사 계급이 주로 선발됐다. 다만 팀장은 경정 계급이 맡는다. 서울청은 TF와 함께 서울 관내 경찰서 8곳에서 1명씩 차출해 기동순찰대 창설 관련 내부 자문단도 만든다.



TF는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까지 활동하며 범죄취약지 중심 예방순찰, 무질서 단속(불법게임장, 호객행위 등 기초질서 위반) 등 기동순찰대 효율성 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경찰이 기동순찰대 창설에 공을 들이는 것은 사라진 과거 조직의 ‘재탕’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 2014년부 2016년까지 광역 범죄예방을 위해 기동순찰대를 출범시킨 바 있다. 하지만 시·도청 단위가 아닌 각 경찰서 중심으로 운용되면서 기동순찰대 역할이 기존 파출소 및 지구대 근무자와 겹치는 일이 빈번해 현장에서 혼란과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기동순찰대 운용 후에도 살인과 강도, 성범죄 등 강력범죄 역시 줄지 않으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많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거 기동순찰대는 경찰서마다 설치되다 보니 관리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시도청 단위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만큼 전과 달리 체계적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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