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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에 결정된 ‘극장 승격’…김천, K리그1 복귀

K리그2 최종전 승리 뒤 선두 부산 무승부에 우승

전광판으로 부산 경기 지켜보다 후반 49분에 환호

우승 확정 뒤 감격해 하는 김천 상무 선수들.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2(2부) 김천 상무는 내년 시즌 K리그1(1부)으로 간다.

김천은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37분 터진 김현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에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두였던 부산이 충북 청주와 1대1 무승부에 그쳐 2위(승점 70)로 내려앉으면서 2위였던 김천은 짜릿한 역전 우승(승점 71)을 일궜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11위를 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패해 K리그2로 내려갔던 김천은 한 시즌 만에 1부로 복귀하게 됐다. 김천은 2013·2015·2021시즌에 이어 네 번 연속으로 '강등 뒤 곧바로 승격'을 이뤄내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이 네 시즌 모두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했다.



올 시즌 도중인 5월 김천에 부임한 정정용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한 시즌도 되지 않아 우승과 승격을 지휘했다.

이날 조금 먼저 경기를 마친 김천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남아 전광판으로 부산-청주 경기를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부산의 우승이 확정적으로 보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청주는 마지막 공격에서 조르지의 슈팅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9분이었다. 김천 선수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환호성을 질렀다.

2위가 된 부산은 다음 주말 최종전을 치르는 K리그1의 11위 팀과 승강 PO를 통해 승격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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