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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장인 납치' 혐의 멕시코 자치단체장…대규모 수색 중

톨루카시의 라이문도 마르티네스 카르바할 시장. 사진=톨루카 시장 소셜미디어 엑스(X) 캡처




멕시코 수도권에 해당하는 멕시코주 주도 톨루카시의 시장이 전 부인의 부친을 납치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멕시코주 검찰 공식 소셜미디어(SNS)와 현지 일간지 피난시에로 등에 따르면 검찰은 톨루카시의 라이문도 마르티네스 카르바할 시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멕시코주 검찰은 "사법 명령을 준수하기 위해 톨루카와 그 주변 자치단체에서 관련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과 검찰 수사관 등이 군 장병 및 국가방위대원들과 함께 마르티네스 카르바할 시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대규모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속한 구금을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도 요청했다.



마르티네스 카르바할 시장은 지난 4월 전 장인인 에밀리오 씨의 피랍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당시 괴한들이 에밀리오 씨의 개인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에밀리오 씨를 납치했고, 마르티네스 카르바할 시장은 자신의 전 부인에게 "아버지를 구출할 테니 가지고 있는 서류를 넘기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멕시코 보수 야당인 제도혁명당(PRI) 소속인 마르티네스 카르바할 시장은 자신의 전 부인에 대한 폭력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마르티네스 카르바할 시장의 전 부인은 소셜미디어에 "(전 남편으로부터) 12년간 신체적·정서적·성적 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고 현지 일간지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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