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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30년 넘긴 염리동 주민센터, 청년안심주택서 재탄생한다

24일 서울 마포구 염리동주민센터에서 박강수(왼쪽) 마포구청장과 홍성혁 마스턴투자운용(주) 대표이사가 염리동 주민센터 건립 협약서를 작성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마포구




준공 30년이 지나 노후된 염리동 주민센터가 청년안심주택 안에서 재탄생한다.

27일 마포구는 염리동 85-2번지에 조성될 청년안심주택의 사업시행자인 마스턴투자운용(주)와 지난 24일 ‘염리동 주민센터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염리동 주민센터는 시설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청사가 아현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돼 건축 제한을 받는 데다 예산도 충분하지 않아 건립에 난항이 있었다. 마포구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염리동 청년안심주택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이 사업의 용도지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됨에 따라 공공기여율 10% 기준을 충족해야 했는데, 마포구는 이를 토대로 사업계획승인권자인 서울시와의 협의 끝에 사업시행자에게 공공기여 시설 일부를 주민센터 용도로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 다만 마포구는 기부채납 주민센터가 지상 2층에 위치해 주민의 이용 편의가 저하될 수 있다고 판단, 사업시행자인 마스턴투자운용(주)와의 추가 협의에 나섰다. 그 결과 마포구는 지상 1층 주민센터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민센터 내부의 인테리어 시공과 지상 2층의 일부 옥외공간을 주민센터가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안을 더한 협약을 체결했다. 홍성혁 마스턴투자운용(주) 대표이사는 사업계획 변경을 수용한 이유에 대해 “염리동 주민의 편의를 위한 마포구의 취지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안심주택사업에 더해 염리동 신청사 건립으로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되어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염리동 청년주택건설사업은 지하 4층~지상 16층, 공동주택 499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이달 중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염리동 신청사도 이에 맞춰 완성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좁고 노후한 염리동 주민센터가 큰 예산 부담 없이 쾌적한 신청사로 탈바꿈하게 돼 기쁘다” 며 “마포구민을 위해 주민센터 건립이라는 쉽지 않은 용단을 내려준 사업시행자 마스턴투자운용(주)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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