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키 토요펫 레이싱 팀 소속의 나카야마 유이치(中山 雄一)가 GR86/BRZ Cup 프로페셔널 시리즈 최종전에서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26일, 일본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열린 GR86/BRZ Cup 최종전 결승은 말 그대로 치열한 레이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레이스였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는 이토 레이메이(伊東 黎明, OTG 모터스포츠)가 나카야마 유이이치를 단 0.005초 차이로 따돌리며 폴 포지션을 잡았다. 게다가 상위 20여명의 선수들이 1초 이내에 자리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여기에 국내 타이어 제조사인 넥센타이어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포미닛츠의 아츠시 미야케(三宅 淳詞) 역시 시즌 초반보다 경쟁력을 더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화창한 날씨 아래 시작된 GR86/BRZ Cup 프로페셔널 시리즈 최종전 결승 레이스는 스타트와 동시에 수 많은 토요타 GR86, 스바루 BRZ 레이스카들이 1번 코너를 향해 속도를 높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졌고, 특히 선두권에서의 경쟁은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예선 1위인 이토 레이메이가 빠른 스타트로 속도를 높이는 나카야마 유이치를 거세게 압박했다.
나카야마 유이치는 코치 밖으로 밀려나는 듯 했지만 자신의 페이스를 꾸준히 지키는 모습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워낙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1번 코너의 진입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두 선수 모두 1번 코너를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이토 레이메이는 충돌 후 스핀으로 코스 위에 멈춰섰다. 수 많은 차량들이 이를 피하는 듯 했지만 이내 두 대의 차량이 크게 충돌했다.
그 사이 베테랑, 아오키 타카유키(?木 孝行, KMS 레이싱)가 선두로 나서며 기대감을 더했다. 다만 큰 충돌로 인해 코스 위에는 여러 파편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일부 코스에는 오일이 흐른 모습이었다.
사고 발생 초반, 대획 측에서는 세이프티카로 페이스를 조절하려 했으나 이내 코스 상황을 파악, 곧바로 적기를 발령하며 상황 정리를 택했다. 오피셜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레이스카를 구난하고, 코스를 정리했다.
정리 후 재개된 레이스는 아오키 타카유키의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아오키 다카유키는 선두에서 무리하지 않으며 전체적인 페이스를 이끌었다. 그로 인해 상위권에서는 큰 순위 변동 없는 레이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하위권에서는 아츠시 미야케가 우수한 페이스를 바탕으로 앞선 그룹과 유사한 랩 타임으로 '넥센타이어의 발전'을 입증하는 모습이었고, 브레이킹 싸움으로 추월을 이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렇게 결승 레이스의 10랩이 모두 채워지며 아오키 타카유키의 우승이 확정인 순간, 나카야마 유이치가 추월에 성공해 단 0.417초 차이로 체커를 받으며 최종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총 시간은 40분 35.979초로 사고의 영향을 받았다.
이어 아츠시 미야케는 2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기대를 모았던 슈퍼 GT GT300 챔피언인 히로키 요시다(吉田 ?樹)는 경기 초반 사고에 휘말렸고, 결국 28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올 시즌의 방점을 찍었다.
경기가 끝난 후 넥센타이어 안현준 PL은 "오늘 레이스는 팀과 아츠시 미야케 선수의 활약 덕분에 이루낸 결과"라며 "시즌 초반보다 경쟁사와의 격차를 많이 줄인 만큼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슈퍼레이스와 GR86/BRZ Cup의 종료와 함께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라며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 그리고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는 넥센타이어가 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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