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앤올(대표이사 문준호)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스마트건설 EXPO’에서 빅데이터 등 기술력과 업무의 분리 등을 강조하며 토지행정 디지털 전환에 앞장섰다고 27일 밝혔다.
올앤올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2030년 개통 예정인 ‘고속국도 제30호 서산 영덕선(대산~당진구간) 건설공사’ 프로젝트를 빅데이터, GIS, 드론, 보상대상 관리프로그램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수행하고 있는 리걸테크 전문기업이다.
‘2023 스마트건설 EXPO’는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최,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한 행사로 국내외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한, 건설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공유하는 혁신의 장으로서 24일에는 토지행정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한 기술세미나도 열렸다. 세미나는 한국도로공사의 ‘토지행정 디지털 전환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 이라는 발표를 시작으로 올앤올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토지 및 물건 기본조사’ 등으로 채워졌다.
문준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도로공사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토지업무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함께 고시 전부터 보상업무를 시작하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업무 방식을 실제 과업에 적용하면서 고도화한다면 2025년 토지업무의 디지털 전환 100%, 토지업무 혁신 안정화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현대의 토지보상 업무는 법률, 데이터, 현장조사, 보상행정, 민원응대 등 법률과 데이터, 민원서비스가 합쳐진 융복합 비즈니스”라며,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지업무가 설계 과업 범위에 포함된 실태를 지적하며 “디지털 전환 핵심은 단절 없는 데이터의 흐름이기 때문에 고시를 기준으로 관련 자료가 설계부서에서 토지보상부서로 넘어오는 현재의 직무 체계에서는 자료 누수, 데이터 단절 등의 리스크를 막을 수 없다”고 설계와 토지업무의 분리도 강조했다.
올앤올 측에 따르면, 토지업무의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사업 설계 단계부터 토지업무의 전문성을 인정해야 한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공익사업 설계와 토지업무가 분리되지 않고, 특히 고시 이후에 보상업무가 시작되어 정확성과 속도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편 올앤올은 공익사업 인허가 업무를 300건 이상 수행하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보유한 차세대 리걸테크 기업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