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Callisto)’는 갈릴레이 위성(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한 목성의 4대 위성. 가니메데·이오·유로파·칼리스토) 중 하나입니다. 태양계 행성의 위성 중 큰 편에 속하는 칼리스토는 지름이 4821km로 지구의 위성 달보다 큽니다.
이 위성은 지구에서 천체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하며 달보다 더 밝게 빛납니다. 암석과 얼음으로 표면이 이뤄져 있으며, 목성의 다른 위성들처럼 크레이터(화산 폭발, 운석 충돌, 핵폭발 등 거대한 충격으로 인해 천체 표면에 생겨나는 거대한 구덩이)가 많이 발견됩니다. 칼리토스의 크레이터는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정도입니다.
칼리토스의 온도는 평균 영하 139도, 최저 영하 193도, 최고 영하 108도로 다른 갈릴레이 위성처럼 추운 천체입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칼리스토의 지면 아래에 바다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설이 생겨났습니다. 이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목성의 자기장이 칼리스토를 관통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칼리스토 내부에 전도성 유체가 있다는 것이 발견돼 이 유체가 암모니아와 소금 성분 등을 포함하고 있는 바다라는 가설이 제기된 것입니다.
만약 얼음 밑에 바다가 존재한다고 해도 내부의 미약한 열 때문에 생명체가 있을 확률은 낮다고 합니다.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별로 없어서인지 이 위성은 우주과학자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칼리스토는 네 개의 갈릴레이 위성 중 가장 바깥쪽에서 목성을 공전합니다. 목성으로부터 188만km 떨어져서 목성 주위를 돌죠.
칼리스토는 이산화탄소로 구성된 매우 미약한 대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인데 약간의 산소도 존재하죠.
이곳의 대기권은 매우 옅어서 생성 이후 4일 이내로 모두 날아가고, 얼음 지각에서 천천히 승화되는 이산화탄소가 지속적으로 대기권을 보충해주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