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27일 경전철 운행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시는 교체주기가 정해지지 않거나 장애 우려 부품에 대해서는 전량 교체를 추진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30분께 경전철 운행이 1시간 가량 멈추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전철 운영사 측은 "관제실과의 신호 이상으로 전동차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박성복 의정부시 교통안전국장과 경전철 사업시행자인 의정부경량전철 및 관리운영사 우진메트로 대표 등이 참석해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경전철 차량 및 신호시스템의 노후화에 따른 장기적인 계획 △각 분야별 고장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는 부품의 교체주기 △신호시스템 및 차량의 국산화 방안 등 운행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날 의정부경량전철 관계자는 “지멘스 유지보수 매뉴얼 상 교체주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부품에 대한 신뢰성 분석을 통해 교체주기를 검토하고, 장애를 발생시킬 우려가 큰 부품은 전량 교체를 추진하는 등 장애 저감 방안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발생한 장애의 대처 또한 중요하나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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