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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분초 쪼개 총력전…부산, 막판 대역전극 노린다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

韓총리, 세미나 등 쉴새없이 면담

재계도 최종 투표때까지 표밭갈이

潘전총장은 PT 연사로 나서 지원

27일 부산시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염원 결의대회’에서 부산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2030 엑스포 개최국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부산=연합뉴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역전을 노린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축이 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민관 유치위원회가 28일(현지 시간)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 고위급 인사와 재계 총수로 꾸려진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은 초 단위로 움직이며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과 오찬 세미나, 리셉션 등 쉴 새 없이 면담을 진행했다. 한 총리와 함께 파리를 찾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2차관도 투표의 향방을 가를 핵심 표밭을 대상으로 최종 교섭을 펼쳤다. 기업 역시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주요 기업은 파리에서 최종 투표 순간까지 숨 가쁘게 뛰며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재계는 그간 유치 교섭을 전개하며 파악한 상대국과 경제협력 수요를 토대로 부산엑스포를 통해 한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 역시 파리의 명소인 노트르담성당·루브르박물관 등에서 현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복 체험 행사 등을 펼치며 ‘부산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28일 BIE 173차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판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부산보다 한발 앞서 있지만 부산이 격차를 많이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지 세 곳은 28일 최종 5차 발표(PT)를 진행한 뒤 투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이탈리아 로마가 최저 득표로 탈락한다면 부산으로서는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게 된다. 2차 투표에서 로마를 지지했던 유럽 국가의 표를 부산이 끌어오면 리야드에 맞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은 기본 전략과 관련, “우리 쪽 지지를 표명한 나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사우디 쪽 지지를 표명한 나라 중에 흔들리는 나라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겠다”고 설명했다.

PT는 한 도시당 20분씩 주어지는데 부산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연사로 나서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부산엑스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 불평등, 디지털 격차 등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관 유치위의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돼 있다. 최근 일본이 리야드 지지를 염두에 뒀다가 한국으로 선회한 점 등 우리의 유치 활동이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인 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와 민간이 한마음이 돼 뛰는 모습을 본 각국 대표단이 한국은 대단한 나라라는 칭찬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향후 경제효과는 6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2배가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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