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7일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행사’에 참석해 직접 담근 김치를 기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킨텍스에서 열린 김장행사에 참석해 주황색 앞치마 및 주황색 두건, 투명 플라스틱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직접 김장을 담갔다.
윤 대통령은 행사 인사말을 통해 “김치는 다양한 재료와 양념이 어우러져서, 또 일정 기간 숙성을 해서 먹는 것인 만큼 전국 모든 곳에서 절인 배추와 다양한 양념들을 다 모았다”며 통합 메시지로 운을 뗐다. 이어 “사회라고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게 이웃에 대한 이런 따뜻한 배려와 손길”이라며 “김장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 이웃을 배려하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행사가 되기 바란다”며 나눔 이야기도 전했다.
대통령실은 “전국의 재료(파주 배추, 의성 마늘, 괴산 고춧가루 등)를 하나로 모아 김치를 담그며 국민 대통합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며 “경기 킨텍스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지역 현장에서도 동시에 개최돼 국민 대통합, 연대와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에서 온 청년, 노인,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학생, 자원봉사자 등 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17개 시·도 행사에는 2500명이 참여해 전국적으로 약 4500명이 이번 행사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킨텍스와 시·도 현장에서 만들어진 총 10만㎏(킨텍스 2만5000㎏, 시·도 7만5000㎏)의 김치는 기부단체 등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