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온다. 우즈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한다. 우즈가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우즈는 그동안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우즈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술 부위는) 통증이 전혀 없다”고 했다.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는 20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경기를 치른다.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내년에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판별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다.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호블란은 올해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로(미국)를 비롯해 7위 맥스 호마(미국), 8위 매슈 피스패트릭(잉글랜드) 등도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올해 디 오픈 우승자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US 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도 출전한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이자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불참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