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 없음'으로 결론내렸다.
평가원은 28일 이의신청이 접수된 모든 문항과 정답에 이상이 없다며 2024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 발표했다.
앞서 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이 시행된 지난 16일 정답(가안)을 발표한 이후 20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72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이의신청 기간 동안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288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663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한 수치다.
영역별로는 △국어 69건(14개 문항) △수학 26건(3개 문항) △영어 54건(8개 문항) △한국사·사회탐구 67건(27개 문항) △과학탐구 62건(13개 문항) △직업탐구 7건(5개 문항) △제2외국어·한문 3건(2개 문항)이었다.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72개 문항 115건이었다.
모든 영역의 문항 중 이의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문항은 영어 영역의 빈칸 추론 문제인 33번(13건)이었다. 한 자릿수 정답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수학영역 22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은 2명이 신청한 4건에 불과했다. 이 밖에 국어 영역 시험 종료종이 1분 일찍 울린 서울 성북구 경동고 시험장 관련 이의신청이 23건에 달했다.
72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평가원이 접수한 이의신청 건수는 △2020학년도 344건 △2021학년도 417건 △2022학년도 1014건 △2023학년도 663건으로 올해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건수는 최근 5년간 가장 적다.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 문항'이 이번 수능에서 배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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