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는 토지 보상 문제로 격분해 주차 차량 8대를 파손한 혐의(특수 재물손괴)로 70대 승려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8시 21분께 광주 남구 송하동 한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합차를 운전하면서 주차된 차량 8대를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인근 사찰에 거주하는 그는 재개발 구역 내 토지 보상 문제를 두고 시공사와 갈등을 빚다가 격분해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
경찰은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현장에 있던 A씨 자녀 신고로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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