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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10년 이상 도로 점용한 포장마차 정비로 주민 숙원 풀어

10년 이상 불법으로 도로를 점유해 민원이 끊이지 않던 옥수동 포장마차를 철거하는 모습.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도로를 점용하던 거리가게와 보도상영업시설물 총 17곳의 정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2011년부터 옥수역 1번 출구 인근 도로에 설치된 포장마차로 인한 주민들의 철거 요청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통행 불편, 미관저해, 음주·흡연 문제를 제기하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성동구는 지속적 계도와 도로 원상회복을 명령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자진 철거를 유도했다.

하지만 불법 포장마차 점주들이 인근으로 공간을 넓히면서 불법영업을 이어갔다.



이에 성동구는 지난 11월 중순 포장마차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성동경찰서, 옥수파출소 입회하에 성동구는 포장마차 구조물을 빠르게 철거했다. 더불어 포장마차가 다시 설치되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하고 주차선을 긋고 주차장으로 정비를 마쳤다.

옥수동에 거주하는 40대 김 모씨는 “차량회전 시 항상 불편했었는데 포장마차가 철거돼서 시야가 확보되고 거리도 깨끗해져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올해 성동구는 노점, 포장마차 등 거리가게와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등 보도상영업시설물 17곳을 정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한 보행권의 확보는 주민 생활안전 확보의 기본이기 때문에 도로 위 시설물 운영과 관리에 힘쓰겠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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