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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배추 뿌리혹병 친환경 방제효과 미생물 3종 선발

3년 현장실증 통해 농가 보급 예정

배추에 발병한 뿌리혹병. 사진 제공 =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배추 뿌리혹병 친환경 방제를 위해 토양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유용한 균을 수집해 방제 효과를 검정한 결과 아스트로박터속, 바실러스속, 슈도모나스속 등 3종의 미생물을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소는 2022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해당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뿌리혹병 방제 효과가 우수한 미생물을 선발하고 탄소 소재 바이오차(식물‧동물 등 생물유기체에서 생성된 고탄소의 고형물질)에 미생물을 안정적으로 적용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 연구의 핵심이다.

친환경미생물연구소에서는 뿌리혹병이 발생한 토양에서 병이 걸리지 않은 식물체에서 다양한 미생물을 수집해 친환경적으로 뿌리혹병을 방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열중했다.

뿌리혹병 친환경 방제에 효과를 보인 미생물. 사진 제공 =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공동 연구기관에서는 미생물 적용이 가능하도록 바이오차의 화학성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개량시키는 연구를 추진했고, 친환경미생물연구소에서 선발한 미생물을 바이오차에 고착(펠렛화)시켰다. 공동으로 개발한 미생물 바이오차 펠렛과 선발된 미생물은 특허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내년부터 3년 동안 연구소와 현지 실증시험을 통해 기술에 대한 효과를 평가 받은 뒤 현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뿌리혹병은 토양 전염성 병원균으로 배추, 양배추, 무 등 십자화과 식물은 모두 감염될 수 있다. 배추를 재배하는 토양에서 병이 발생할 경우 수확량이 최대 80%까지 줄어들 정도로 폐해가 크다.

임갑준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배추 뿌리혹병은 배추, 무 생산 농가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라며 “공동연구로 개발된 신기술이 농가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실증을 강화해 효과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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