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도시로 잘 알려진 강원 강릉시가 내년부터 2단계 커피산업 지속성장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29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와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커피를 산업화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했던 1단계 강릉 커피산업 지속성장 플랫폼 구축 사업이 올해 말에 종료된다. 해당 사업에는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커피 품질 개선과 시제품 제작, 부산물 업사이클링 지원, 제품 판로 확대 등을 통해 3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물 연계 ESG체험, 로스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강릉커피거점화위원회를 구성해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 9월에는 강릉시 커피산업 등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부산에 이어 기초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제정했다.
시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산업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2단계 공모에 응모, 총 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3년 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을 통해 커피업종 전반에 대한 운영실태 조사를 통한 커피산업 육성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제품 개발 및 부산물 활용 지원 등을 위한 공용장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커피제품 고급화 및 판로개척 등을 위한 기업지원과 국가 출연기관 연계 제품개발 지원 및 기술이전, 커피 문화사업 확대 및 공동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즉각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내년에는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릉만의 색깔이 있는 커피 제조업을 집중 육성하고 고도화하는 기초를 만드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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