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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휴전 연장 논의에…이스라엘 강경파 반발

이스라엘인 등 12명 추가 석방

"휴전 2일 연장에 원칙적 동의"

강경파 전쟁 재개 압박에 딜레마

사진=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일시적 휴전이 종료까지 하루 남짓 남은 가운데 이틀 추가 연장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영구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지만 이스라엘 내부에서 ‘하마스 소탕’ 목표를 둘러싼 대립이 커지고 있어 장기 휴전은 어렵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28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10명과 태국 국적 피랍자 2명 등 인질 12명을 석방했다. 이로써 일시 휴전 첫날인 24일부터 풀려난 인질은 이스라엘인 60명, 외국인 21명을 더해 모두 81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 역시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추가로 풀어주며 같은 기간 180명을 석방했다. 가자지구 내 두 번째로 큰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인 이슬라믹자하드(PIJ) 역시 이날 처음으로 이스라엘인 인질 일부를 풀어줬다.



당국 간 일시 휴전 추가 연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알자지라 등은 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 등 대표자 간 회의를 연 결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앞선 합의와 동일한 조건으로 휴전을 이틀 늘리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회의 결과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성사 시 휴전 기간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까지 연장된다.

이에 휴전 기간이 이스라엘이 최장 기간으로 못 박은 10일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스라엘 내부 상황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경파들은 휴전이 길어질수록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내 여론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데다 반격을 위해 병력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극우파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이날 “전쟁 중단은, 즉 정부 해체”라며 전쟁 재개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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