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의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문화체험형 교육 ‘일 더하기 우리’가 조기 마감되었다.
한빛예술단은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체로, 2020년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자 문화예술 공연과 강의를 접목한 문화체험형 교육이 도입된 이래 4년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교육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관 사업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형식적인 교육 진행과 낮은 교육 효과 등 교육 대상 사업체에 만연한 의무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대 법정의무교육 중 최초로 문화체험형 교육을 도입했다.
올해 한빛예술단의 ‘일 더하기 우리’ 수강 기업, 기관 수가 가장 많았음에도 조기 마감된 것은 교육 컨텐츠의 높은 완성도에 있다. 수강생 설문조사 결과 매년 95% 이상의 인식 개선 효과를 보이는 ‘일 더하기 우리’는 공연과 강의,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수강생에게 전달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중에서도 한빛예술단의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은 인식 개선에 가장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장애인 역량에 대한 편견 불식 및 이해 확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빛예술단은 2018년 서울시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되고, 2017~2022년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을 갖고 있다. 지난 해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하며 장애인 예술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공연과 함께 한빛예술단은 교육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등을 직접 보여주며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공유해 친밀한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한 수강생은 “접점이 있는 교육이라 훨씬 효과적이었다”라며 “실제 일을 하고 있는 장애인의 모습을 보며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 더하기 우리’ 교육 수강 기업, 기관들이 자사 행사, 연계 공연에 한빛예술단을 초청하는 일이 늘고 있다. 교육을 수강한 관계자는 “장애인이 예술분야에서도 기량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교육으로 알게 됐다”라며, “교육 이후 장애인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없애는 일에 동참하며 인식 개선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빛예술단 관계자는 “20년 간 공연을 진행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좋아지고 있음을 체감한다”라며 “‘일 더하기 우리’처럼 일상에서 접하고 생각해보는 기회가 더욱 늘어나서 가속화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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