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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자승스님, 조계사서 5일간 종단장”…조문은 오후 3시부터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 결론

사진 제공=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은 30일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총무원 부·실장 그리고 해인사·화엄사·대흥사 등 교구 본사(本寺) 주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갖고 전날 입적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사진)의 장례에 대해 이날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종단장(5일)을 모시기로 했다.

조계종 대변인인 기획실장 우봉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분향소는 조계사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12월 3일(음 10월 21일) 오전 10시고 다비장은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연화대다. 장의위원장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맡기로 했다. 조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또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전국 교구본사, 종단 직영사찰인 봉은사, 보문사 등에도 지역분향소가 마련된다.



조계종은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신 해봉당 자승 대종사가 세연(世緣)을 다 하시어 불기2567(2023)년 11월 29일(음 10월 17일) 오후 6시50분 경기도 안성 칠장사에서 법랍(法臘)51년, 세수(歲壽)69세로 원적에 들었습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이날 조계종은 자승스님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우봉스님은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소신공양(燒身供養)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자승스님이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스님이 입적에 앞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남기는 말이나 글)를 남겼다고 조계종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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