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 박경득(86)이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경득은 지난 28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경득은 1937년생으로 KBS 특채 탤런트 출신이다. 데뷔 후 여러 사극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연개소문' '대조영' 등에서 활약했다.
박경득은 연기자가 노동자라는 인식이 없던 시절인 1988년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연기자 권리 보호 활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약 1년 6개월 간 노동조합을 이끌며 연기자 권리 향상에 힘썼다.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은 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전신이다.
빈소는 고려대학교구로병원장례식장 B102호에 마련돼 장례를 진행했고, 발인은 이날 이날 오후 5시다.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비봉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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