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2050 탄소중립도시 목표 실현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지난 7일, 환경부는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과태료 부과 정책’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는 지원정책’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구는 공공부문에서 먼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고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하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1회용품 ZERO 동대문구 종합 계획’을 22일 수립했다.
구는 내년 1월 2일부터 구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을 금지한다. 일회용 컵을 들고 방문한 주민에게는 반입금지 안내문을 전달하고 가지고 온 컵은 청사 출입문 앞 음료 보관대에 두었다가 일을 다 마친 후 찾아갈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 31일까지 반입금지 계도기간을 운영하며, 내년 초 구청사에서 시범운영 후 다른 공공청사에도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공부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을 위해 △청사 카페 텀블러 사용 시 음료가격 할인 △텀블러 세척기 설치·운영 △각종 회의 시 일회용품 사용자제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실태 모니터링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민간부문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문화 확산을 위해 △일회용품 다량배출사업장 업종별 준수사항 홍보 등 집중관리 △‘일회용품 제로카페’ 참여업체 모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일회용품은 생산·폐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 발생하여 기후위기의 원인이 된다"며 "공공기관이 먼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생활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할 예정이니, 주민 여러분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수민 인턴기자 su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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