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송가은(23)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최종전을 1위로 통과했다.
송가은은 1일 일본 시즈오카현 카츠라기GC 우라키 코스(파72)에서 열린 QT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그는 2위 오구라 사에(7언더파·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JLPGA 투어는 이 대회 상위 35명 선수에게 2024시즌 전반기 시드를 부여한다. 하반기 시드는 7월 랭킹을 조정해 다시 정한다.
5타 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송가은은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상위권 선수들이 나란히 타수를 잃는 가운데 송가은의 맹타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1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6번(파4)과 1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끝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신애(33)는 4년 만에 JLPGA 투어에 복귀한다. 3년의 공백을 깨고 QT에 출전한 그는 이날 3오버파를 쳤지만 공동 15위(2언더파)에 올라 내년 시드를 확보했다. 안신애는 “원한만큼 준비를 하지 못해 불안한 마음으로 대회장에 왔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 같다”며 “내년 일본 투어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JLPGA 투어 통산 23승의 베테랑 이지희(43)도 공동 24위(이븐파)로 출전권을 다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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