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앞좌석에 앉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에게 '도발'했다가 폭행당한 미국 남성이 합의금으로 45만 달러(약 5억8천만 원)를 요구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멜빈 타운센드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플로리다행 제트 블루 여객기에서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타이슨에게 폭행 당해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며 합의금으로 45만 달러(약 5억8천만 원)를 .
그는 타이슨에게 폭행당한 뒤 목, 머리 부위에서 심각한 통증을 느끼고 있고 해당 사건 이후 직장을 잃는 등 사회적 평판이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이슨 측이 합의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정식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지만 타이슨 측은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앞좌석 승객이 타이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당초 타이슨은 타운센드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물병까지 던지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이어 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날렸다.
타운센드는 이마 등에 상처를 입고 응급 처치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피해자가 사건을 촉발한 점, 당시 타이슨과 피해자간 주고받은 행동, 피해자와 타이슨 모두 고소하지 않은 사실 등을 감안해 불기소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한편, ‘핵 주먹’이라는 별명을 가진 타이슨은 1980년대 말 복싱계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타이슨은 1992년 성폭행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3년 가까이 복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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