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자승 스님 영결식…용주사에서 다비식 거행

“스님 스스로 분신…유언서 여러 장 발견”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은 스님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입적한 전 조계사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결식은 3일 오전 치러진다.

2일 조계사에 따르면 5일장 장례의 마지막 날인 3일은 영결식이 치러지고, 이어 자승스님이 출가한 경기 화성시 용주사에서 불교 화장 의식인 다비식이 거행된다.



조계종 기획실장인 우봉스님은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에 조계사에서 봉행될 예정이다”며 “이후 자승 대종사의 재적본사인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다비식이 거행된다”고 밝혔다.

자승스님은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시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세수 69세로 입적했다. 입적 이틀 전까지도 강한 포교 의지를 표명했던 만큼 입적 경위와 동기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하지만 조계종은 스님 스스로 선택해 분신했으며 관련한 유언서가 여러 장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앞서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가 자승스님인 것으로 확인했다. 발화원은 현재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