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가 제주와 무승부를 기록해 11위를 확정지으며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됐다.
2일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FC는 승점 33점을 쌓아 강원FC와 최종전에서 비긴 수원 삼성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11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수원삼성은 12위로 밀려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수원FC는 오는 6일 부산에서 K리그2 2위팀인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PO 1차전을 갖는다. 이후 9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지만, 되레 전반 5분 제주 김건웅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성진의 슈팅을 노동건 골키퍼가 발로 막았지만, 이를 김건웅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세에 몰린 수원FC는 이승우와 로페즈를 투입해 흐름을 바꾸려 시도했지만, 답답한 상황은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에 이승우가 이영재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 수비수 최보경을 빼고 공격수 김현을 넣은 수원FC는 총공세를 퍼부었다. 결국 후반 6분 이영재가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도 승리를 위해 공세를 이어가자 수원FC는 후반 20분 수비수 우고 고메스를 투입했다. 역습을 활용해 공격을 진행한 수원FC는 역전까지 노렸으나, 후반 24분 이영재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아쉬운 장면이 계속됐다.
오히려 후반 44분 제주 조나탄 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실점을 피한 수원FC는 점수를 지켜 최하위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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