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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투항하는 우크라 병사 2명 사살…우크라, 전쟁범죄 수사 착수

러시아와의 격전이 진행 중인 아우디이우카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우크라이나군 병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군에 투항한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검찰이 전쟁범죄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 병사들이 엄폐호에서 나와 항복하는 군복 차림의 두 남성을 즉결 처형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지난 1일부터 유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를 다루는 텔레그램 채널에 처음 올려진 이 영상은 두 손을 들고 나와 바닥에 엎드린 남성에게 총탄이 쏟아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 영상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아우디우카 인근 스테포베 지역에서 발생한 실제 상황을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우디우카 주변에선 최근 몇 주간 러시아군의 공세가 가열되면서 격전이 벌어져 왔다.



우크라이나 검찰청도 텔레그램에 공유한 성명에서 "이 영상은 러시아 군복을 입은 무리가 항복하는 우크라이나군 소속 비무장 병사들을 사살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국제 인권법을 확연히 어긴 사례가 또 나왔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투항병을 사살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작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래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민간인 살해와 성폭행 등 각종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규탄해 왔다.

올해 초에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러시아 강제 이주 등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은 이러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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