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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8개월 만의 복귀전서 18위 마무리

히어로 월드 챌린지 FR

합계 이븐파, 10개월만 4R 대회 소화

셰플러 우승…스트라카 3타 차로 제쳐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 8개월 만의 복귀전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를 18위로 마쳤다.

우즈는 4일(한국 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한 우즈는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1년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쳤던 우즈는 올해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후 발목 수술을 받고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만족할 성적은 아니지만 올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0개월 만에 4라운드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경기 후 우즈는 “오랜만에 경기였는데 그동안 녹슬어 있던 것들을 나흘간 경기하며 제거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동료 선수들과 경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조금 더 깔끔한 경기를 하면 좋았겠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16일 개막하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낸 셰플러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17언더파 271타의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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