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시대를 맞아 올해 자기계발서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단일 책으로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세이노의 가르침’이었다.
서적 유통사 교보문고가 4일 발표한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및 결산’ 자료를 보면 재야 자산가 세이노가 쓴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올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자기계발서인 게리 켈러의 ‘원씽’과 자청의 ‘역행자’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마흔살 독자에게 전하는 위로와 조언을 담은 ‘김미경의 마흔수업’도 7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자기계발서 1종(역행자)만 톱 10에 올랐다. 자기계발 분야 관련 책은 작년보다 21% 판매가 늘었다. 교보문고 측은 “최근에는 얼굴 없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며 “세이노·메르 등 온라인 필명으로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저자의 영향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외에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4위, 김호연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5위를 차지했다.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이 6위, 유시민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가 8위, 최진영 소설 ‘구의 증명’이 9위, 김승호 ‘사장학개론’이 10위에 올랐다.
예스24도 이날 ‘2023년 도서판매 동향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세이노의 가르침’이 올해 베스트셀러에 1위에 올랐으며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가 각각 3·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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