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버스 전광판으로 긴급 재난 상황을 즉시 전파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안내 방송과 전광판으로 긴급 재난 상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시범 운영 등 준비 작업을 거친 뒤 이달부터 서울 전체 시내버스 7382대에 시스템을 도입한다. 음성변환(TTS)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문자 서비스를 통해 각종 재난 정보와 대형 사건·사고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탑승객은 피난 요령이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각종 집회·행사 등으로 버스가 운행 노선을 이탈하거나 우회하는 경우에도 활용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긴급한 재난 안전 정보가 대중교통을 통해 신속하게 시민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도입의 의미가 크다”며 “복합 재난에 대비한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해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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