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개 기부·나눔 단체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일 14개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 및 주요 기부자 등을 초청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나눔 실천 및 확산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14개 단체의 특색이 담긴 기념부스에 성금을 기부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이에 각 단체는 각자의 특색이 담긴 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구세군은 곰인형, 유니세프는 반지, 아름다운 동행은 단주를 각각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여러분들을 뵙고 같이 자리하니 저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아주 기쁘다”며 “민간에서 어려운 분들을 스스로 도와주는 것은 박애의 정신이고 이것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굉장히 중요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고 나누고 베푸는 박애의 정신이야 말로 민주주의의 기초”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참석자가 “나눔과 기부가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점을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소회를 말하자 “교육 중에 제일 훌륭한 교육이 봉사와 나눔”이라고 맞장구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복지 제도 역시 기부·나눔 단체들의 활동을 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고두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대사, 소유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이선영 희망친구 기아대책 홍보대사,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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