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에서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지만 이와 모순적이게도 한국 젊은이들은 중국 전통 디저트인 탕후루에 푹 빠져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최근 일본 주간지 데일리 신조는 지난 7월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발표한 여론조사를 인용하여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77%로 2019년 조사 당시 63%보다 늘어나는 등 반중감정이 심화하고 있지만, 모순적이게도 탕후루가 한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번화가에서 10~20대 여성이 여러 가지 빛깔의 탕후루를 먹으면서 걷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매운 요리를 먹은 뒤 입가심을 위해 먹는 이들이 많다.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인기"라고 전했다.
이어 "탕후루를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당 과다 섭취로 소아 비만과 당뇨가 올 수 있다"며 "한국 국회 '국정감사'에서 탕후루 업체 임원이 당 문제와 관련하여 소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탕후루를 먹은 뒤 쓰레기를 길거리에 투기하는 이들이 많아 ‘NO 탕후루존’이 생기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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