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원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전 배우자와 생활비를 조율할 때와 쇼핑을 함께 했을 때 가장 많이 다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 말다툼이 빈번했던 때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부부의 생활비를 조율할 때(27.5%)’, 여성은 ‘쇼핑을 같이 할 때(28.6%)’를 1위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각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남성은 전 배우자와 말다툼이 자주 일어났던 때로 △쇼핑할 때(25.2%) △양가 선물 구입(22.3%)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16.4%) 등이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부부의 생활비 조율(24.2%)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21.2%) △양가 선물 구입(18.2%)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는 본인의 어떤 점에 대해 자주 트집을 잡았나’란 질문에는 남성은 ‘생활습성(’31.2%), 여성은 ‘의식 수준’(32.0%)을 각각 1위로 꼽았다.
2위는 남녀 모두 ‘상대를 대하는 자세’(남성 26.0%·여성 23.1%)로 조사됐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직장 생활(21.2%)’과 ‘가치관(14.5%)’, 여성은 ‘가치관(19.2%)’과 ‘생활 습성(17.1%)’ 등으로 답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말다툼을 할 때 상대방이 빈정대며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서도 남녀는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상대가 ‘것봐, 내가 뭐랬어’(34.2%)라며 가장 많이 빈정댔다고 답했다. 이어 ‘꼴값하네, 주제도 모르고(23.1%)’와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22.6%)’와 ‘니(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13.0%)’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로 답한 비중이 3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25.3%)’, ‘남편 잘 만나 호강하는 줄 알아라(20.1%)’와 ‘꼴값 하네, 주제도 모르고(15.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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