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출생률 저하 문제와 관련해 방송사 프로그램 편성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서 의원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혼자 산다', 불륜·사생아·가정파괴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많이 개발해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방송사도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혼인율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 풍조가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게 더 큰 문제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파격적인 정책이 뒤따르지 않는 한 지금의 초저출산 상황을 타개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권에서 저출생 문제를 방송 프로그램에 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던 나경원 전 의원도 한국방송 라디오에서 “‘나 혼자 산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너무 인식이 되는 것 같다”며 “정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인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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