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5일 대전 서구 한국산지보전협회 대회의실에서 올해 봄철 발생한 대형산불피해지역과 특별재난지역에 대해 지자체별 특성을 고려해 체계적인 복원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산불피해지 복원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봄철 대형산불피해지(특별재난지역 포함)중 피해 규모가 큰 대전 서구, 강릉시, 홍성군, 함평군, 영주시, 합천군 등 6개 지자체가 수립중인 복원계획에 대한 발표와 질의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협의회 참석 위원들은 산불에 의한 2차 피해방지를 위한 생활권 주변 긴급벌채, 산주와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 기후와 토양조건 등 피해지의 특성에 맞는 수종 및 복원방식 선택 등 합리적인 복원계획의 수립과 실행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산불피해지 복원추진협의회는 2022년부터 대형산불피해지를 생태·경관·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방향으로 복원하기 위해 민간단체, 학계, 전문가, 지자체공무원 등으로 구성했고 지난해 8차례의 협의회 운영으로 ‘산불피해지 복원 의사결정 흐름도’ 및 복원 유형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2022년 산불피해지 정밀조사와 산주 및 지역주민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수종 선정은 물론 자연복원(55%)과 조림복원(45%)을 병행한 조화로운 복원계획을 수립했고 조림복원 45% 중 침엽수(61%)와 활엽수(39%)를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식재하고 있다.
올해는 산림청·복원추진협의회·지자체가 합동으로 지난 5월부터 분야별 전문가, 산주,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6차례의 협의회를 개최했고 여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각 지자체에서 수립하고 있는 산불피해지 복원계획에 대해 체계적인 복원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산주와 지역주민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