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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같은 클래식"…'마에스트라', 지휘자로 돌아온 이영애의 자신감(종합) [SE★현장]

배우 김영재, 황보름별, 이영애, 이무생이 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이영애가 '마에스트라'를 통해 여성 지휘자로 돌아온다. 국내 드라마 중 처음으로 여성 지휘자를 다룬 작품을 통해 강렬한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6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정권 감독, 배우 이영애,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오케스트라라는 색다른 소재를 이야기의 무대로 끌고 왔다는 점, 한 번도 다뤄보지 않았던 여성 지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신선하다.

배우 이영애가 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이무생이 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캐스팅에 대해 김 감독은 "'마에스트라'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게 역시 마에스트라를 연기해야 되는 차세음 역할이었다. 이영애는 모든 연출자들이 같이 하고 싶은 배우라 내가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좋은 선택을 해줬다"며 "그 이후 전쟁이 시작됐는데, 지휘자가 다 다르다. 다양한 방식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기본적으로 악기를 다루는 분들로 오디션을 봤다. 게다가 연기까지 봤다"며 "곡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매 화마다 전쟁처럼 나온다"고 예고했다.

이영애는 검은 정장만큼 틀에 박힌 클래식 판을 뒤흔드는 젊은 지휘자 차세음 역을 맡았다. 그는 "차세음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티기도 하다. 우여곡절로 인해 지휘로 돌아선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영애는 캐릭터를 위해 바이올린과 지휘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초반과 후반부에 바이올린을 하는 장면이 나와서 레슨을 시작했다. 바이올린과 지휘를 함께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곡을 배우들의 감정선을 보면서 느끼면 새로운 드라마가 될 거다. 나뿐만 아니라 같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배우들도 같이 바이올린을 시작했다"며 "그분들의 노고 없이는 이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을 거다. 확신이 든다"고 했다.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이영애는 "나만 잘하면 됐다. 대본에 나온 것 이상으로 이무생, 김영재의 눈빛이 좋았다"며 "감독님도 현장의 분위기를 편하게 해줬다. 내가 혼자 이끌어간다는 건 자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케스트라 모든 사람들이 이끄는 드라마다. 퀄리티가 높은 오케스트라를 만들었기 때문에 혼자의 드라마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영재가 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황보름별이 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이무생은 차세음의 옛 연인으로 차세음과 헤어진 후 삶의 의미가 사라진 후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산 유정재로 분한다. 김영재는 따스한 햇살 같은 감정의 작곡가 김필을 연기한다.

황보름별은 오케스트라에 들어온 지 1년도 안된 초짜 단원이지만, 차세음에 의해 악장으로 발탁된 이루나 역을 맡았다. 황보름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접하게 됐다고. 그는 "그 전에는 만져본 적도 없었다. 캐스팅된 직후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8개월 정도 연습했는데, 밤을 새면서 연습하기도 했다"며 "생각보다 곡이 많아서 당황했다. 합주곡말고 솔로곡도 있어서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마에스트라'는 오는 9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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