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매력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온 ‘랜드로버(Land Rover)’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디젤 파워트레인의 비중을 줄이고 가솔린 모델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전동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랜드로버의 올라운더 플레이어, 디스커버리에도 적용됐다. 실제 랜드로버는 300마력의 디스커버리 P300과 360마력의 심장을 더한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으로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이하 디스커버리)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디스커버리는 랜드로버의 3열 SUV로 강인하고 넉넉한 체격으로 시선을 끈다.
실제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디스커버리는 4,956mm에 이르는 긴 건장과 각각 2,000mm와 1,888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대형 SUV’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2,923mm의 휠베이스로 3열 SUV의 매력을 구현한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2,545kg으로 체급, 그리고 파워트레인 구성에 비해 무겁게 느껴진다.
세련된 매력을 담아낸 최신의 디스커버리
견고함이 돋보였던 이전의 ‘넘버링 디스커버리’의 뒤를 이어 새롭게 등장한 5세대 디스커버리는 말 그대로 세련된 모습을 앞세웠다. 실제 ‘디 올 뉴 디스커버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새로운 디스커버리는 과거를 지워내고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을 알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낯선 모습으로 인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5세대 디스커버리는 말 그대로 세련된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실제 얇게 다듬어진 프론트 그릴, 그리고 헤드라이트는 물론이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바디킷이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R-다이내믹 사양 특유의 디테일 또한 ‘차량의 가치’를 한층더하는 모습이다.
측면에서는 디스커버리 특유의 깔끔함, 견고함이 도드라진다. 다채로운 변화를 떠나 디스커버리 특유의 직선적이고 깔끔한 차체의 형태가 시선을 끈다. 이러한 차체, 디테일은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통일된 모습으로 ‘디스커버리 디비전’의 정체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강인한 휠이 만족감을 더한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 역시 디스커버리의 특유의 비대칭 테일게이트를 계승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차체로 시선을 끈다. 이러한 모습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시선을 끌기 충분한 모습’임에는 분명하다. 여기에 R-다이내믹의 선명한 대비를 드러내는 요소들 역시 만족감을 더한다.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진 공간
디스커버리의 실내 공간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되었고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다채로운 기능 역시 능숙히 담아낸 모습이다.
실제 도어 안쪽의 기본적인 대시보드 구성과 센터페시아, 그리고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등은 이전의 ‘올 뉴 디스커버리’와 다름이 없으며, 소재와 마감, 그리고 연출 등에 있어서도 랜드로버의 익숙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사용성을 보강한 센터페시아의 컨트롤 패널, 센터 터널의 기어 시프트 레버 및 컨트롤 패널 등이 달라져 이목을 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피비 프로(PIVI Pro)’가 적용되어 기능의 매력을 제시한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차량의 다양한 설정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고, 한글화 역시 깔끔해 만족감을 높인다. 덕분에 차량의 만족감이 높아진다.
덧붙여 실내 공간에는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고급스러운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차량의 체격이 우수한 만큼 공간의 매력 역시 도드라진다. 1열 도어 안쪽에는 넓은 시야를 보장하는 높은 시트 포지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시트를 더했다. 이를 통해 1열의 운전자 및 탑승자는 ‘공간의 여유’를 확실히 누릴 수 있다.
이어지는 2열 공간, 3열 공간의 가치 역시 도드라진다. 3+2 형태의 시트 구성을 갖추고 있다. 2열과 3열 모두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가죽 시트를 통해 탑승자에게 여유를 더한다. 2열의 레그룸과 헤드룸은 무척이나 여유로운 편이다.
이어지는 3열의 경우에는 레그룸은 다소 좁게 느껴지지만 헤드룸은 충분히 여유로운 만큼 여러 탑승자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었다. 덧붙여 시트의 구성이나 형태 등에 있어서 만족감이 높은 편이라 충분히 3열 탑승자는 ‘평균 이상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적재 공간 역시 매력적이다. 디스커버리의 3열 시트까지 모두 사용할 때에는 적재 공간이 다소 좁은 편이지만 3열 시트 폴딩 시 1,137L의 적재 공간을, 2열과 2열 시트를 모두 폴딩 시에는 2,406L에 이르며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 현장에서의 만족감을 높인다.
360마력을 내는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의 핵심은 바로 우수한 출력을 내는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에 있다.
실제 보닛 아래에 자리한 직렬 6기통 3.0L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60마력과 51.0kg.m의 우수한 토크를 과시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은 물론 랜드로버의 다양한 주행 관련 기술 및 노하우 등이 더해져 견실한 주행을 보장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디스커버리는 정지 상태에서 단 6.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 역시 209km/h에 이른다. 덧붙여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7.5km/L(도심 6.8km/L, 고속 8.5km/L)로 ‘체급’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보다 쾌적하고 견고한 디스커버리의 주행
디스커버리의 외형과 실내 공간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넉넉한 체격, 그리고 다채로운 기능은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연출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가솔린 엔진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정숙성’의 매력이 드러난다. 실제 과거의 디젤 디스커버리과 완전히 다른 정숙함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대폭 높인다. 고급스러운 SUV의 매력이 확실히 느껴지는 순간이다.
준수한 출력을 가진 만큼 디스커버리의 움직임은 충분하다. 360마력, 51.0kg.m의 토크가 체급에 비해 강력한 건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통해 운전자에게 만족감을 제시한다. 특히 매끄러운 회전 질감, 그리고 지속적인 정숙성이 ‘차량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덕분에 디스커버리는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주행 전반에 걸쳐 아쉬움 없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솔린 디스커버리의 부드러움과 깔끔함’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고급스러운 랜드로버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라 생각됐다.
가솔린 엔진과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 역시 만족스럽다. 특정한 성격이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주행 상황에 무척이나 능숙하고 매끄럽게 반응하여 ‘올-라운더’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참고로 스티어링 휠 뒤의 패들 시프트, 그리고 새롭게 다듬어진 기어 시프트 레버 역시 그 형태, 조작성 등에서도 우수한 매력을 제시해 ‘차량 가치’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다만 그 크기가 조금 작게 느껴졌다.
자동차에게 있어 심장과 같은 엔진의 변화는 말 그대로 ‘주행의 변화’를 이끈다. 그리고 가솔린 엔진을 품은 디스커버리는 ‘빼어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디스커버리는 차량의 전반적인 주행 질감, 움직임의 특성이 새롭게 다듬어져 더욱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이러한 모습은 디젤 사양이 아쉬움을 자아냈던 ‘무게감’ 그리고 다소 둔한 것처럼 느껴지는 움직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그 만족감이 더욱 돋보였다.
덕분에 디스커버리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있을 때에는 ‘디젤 디스커버리’와 다른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스티어링 휠의 질감, 그리고 조향 감각과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 등이 더욱 쾌적하고 부드러운 모습이다.
덕분에 더욱 정숙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차량이라 생각됐다. 게다가 승차감 역시 만족스럽다. 실제 주행을 하는 내내 한층 개선된 승차감으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SUV’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만족감이 1열 공간은 물론이고 2열 공간에서도 느낄 수 있어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다만, 3열 공간은 ‘절대적인 편의성’이 우수하지 않은 만큼 ‘풀타임 3열 SUV’로 사용하기엔 내심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잊지 말하야 할 것이 이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쾌적한 차량이지만 ‘디스커버리’는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DNA를 품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터레인 리스폰스 및 다채로운 오프로드 기술 및 기능 등이 더해져 ‘온로드’는 물론 험로에서도 높은 가치를 누릴 수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공인 연비, 그리고 실제 주행에서의 연비 역시 그리 뛰어난 건 아니기 때문에 ‘운영의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좋은점: 탁월한 가치를 제시하는 가솔린 엔진, 매력적인 주행 질감
아쉬운점: 부담스러운 가격의 패키징, 절대적인 효율성의 열세
더욱 만족스러운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SE는 말 그대로 ‘가솔린 엔진’의 매력, 그리고 이를 통해 더욱 쾌적해진 주행 질감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디스커버리의 ‘올라운더’의 성격을 보다 정교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모습이다.
낭만이 담긴, 로망이 더해졌던 넘버링 시대의 가치와는 사뭇 다르지만 더욱 세련된, 그리고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디스커버리’는 여전히 시선을 끌기 충분한 존재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