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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말하긴 힘들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수요 일반알현을 주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급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태가 호전됐지만 여전히 말하기는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교황은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을 시작하면서 "나는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말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날 일반알현에선 교리교육 원고를 교황청 국무원 소속 필리포 참파넬리 몬시뇰이 대독했다.



오는 17일 87세 생일을 맞는 교황은 이날 지팡이를 짚고 걸어서 바오로 6세 홀에 입장했다.

교황은 연설 말미에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전쟁의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전쟁은 언제나 패배하며 아무도 이기지 못하고 모두가 패배한다. 오직 무기 제조업자만 승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이달 1일부터 사흘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급성 기관지염에 따른 주치의의 만류 탓에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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