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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시리즈 공동2위…이소미, 내년 美무대서 뛴다

26언더…1위 로빈 최와 3타차

성유진·임진희도 합격증 쥐어

이정은5·홍정민은 조건부 출전

이소미가 7일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 6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올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소미(24)와 성유진(23), 임진희(25)가 내년 미국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소미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6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공동 2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증을 받았다. 교포 선수 로빈 최(호주)가 3타 차 1위(29언더파)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이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3년 연속 한국 선수 수석 합격의 기대를 부풀렸던 이소미는 첫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소미는 “2주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수석 합격을 놓쳐) 아쉬움은 남지만 내년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성유진은 장효준과 함께 공동 7위(19언더파)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해 KLPGA 투어 다승왕(4승) 임진희도 공동 17위(13언더파)로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Q 시리즈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 받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시드와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이정은5와 홍정민은 각각 공동 23위(12언더파)와 공동 45위(8언더파)에 그쳐 조건부 출전권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사이고 마오(일본)는 이소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요시다 유리(일본)도 공동 7위로 합격해 내년 신인왕 경쟁에 나서게 됐다.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과 노예림(미국)도 공동 17위로 LPGA 투어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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