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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유 차바이오텍 전무 “‘대포’ 장착한 세포치료제도 개발…내년까지 효능 확인목표”

[바이오리더스클럽] ■차바이오텍

NK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CAR-NK로 개발

CAR는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자가·동종·줄기세포 유래 방식까지 파이프라인 확장

조성유 차바이오텍 연구본부장. 사진제공=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085660)이 결합된 항원 수용체(CAR)를 활용해 보다 강력한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를 생산에 나선다. 자기 자신이 아닌 건강한 다른 사람에게서 세포를 채취하는 동종 유래 방식, 제대혈·골수·인간 배아 줄기세포로부터의 치료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조성유(사진) 차바이오텍 연구본부장(전무)는 6일 “CAR-NK세포 치료제는 NK세포라는 장갑차에 CAR라는 대포를 다는 것과 같다”면서 “암 세포를 정확하게 겨냥할 수 있는 데다 치료 효과도 더 강력해진다”고 말했다. CAR-NK세포 치료제는 NK세포에 종양 항원을 잘 찾는 항체인 CAR를 붙인 구조다. 치료 효과는 T세포만큼 강력하지만 수일 내에 사멸하고 마는 NK세포를 오래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CAR-NK는 사이토카인 폭풍(지나친 면역반응) 등 결합된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세포) 치료제가 가진 한계점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는 CAR-NK세포 치료제 시장이 2026년 50억 5000만 달러(6조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마켓 인사이트 보고서는 “CAR-NK 기술은 현재 시장에서 출시된 신약이 존재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CAR-T 시장과 유사한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CBT-101을 이용해 CAR-NK세포 치료제 CBT-111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CAR 역할을 하는 항체는 국내외 회사들로부터 도입한다. 조 본부장은 “국내외 회사들과 CAR-NK 공동 연구를 해서 치료제를 제작해보고 있다”며 “가장 잘 만들어지는 후보물질을 치료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CAR-NK세포 치료제 시장에서 차바이오텍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성과를 보이는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일본 다케다 RAK-007, 임상 1상 중인 페이트테라퓨틱스의 FT596과 FT576 정도다. 조 본부장은 “내년 안에 우리가 만든 CAR-NK 세포 치료제가 동물 실험에서 유효성이 나오는 지 확인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며 “자가 유래 방식, 동종 유래 방식부터 우수한 배아줄기세포주(ESC)를 수립한 줄기세포 유래방식까지 다양하게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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